일본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미스터리 작가 중 한 명,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 그의 책은 매번 베스트셀러가 되지만, 그 배경에는 **집요한 루틴과 압도적인 집중력**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가 어떤 습관과 루틴으로 매일 수천 자의 글을 써내고, 치밀한 미스터리 플롯을 완성하는지 파헤쳐봅니다.
1. 하루 최대 10시간 집필, 그것도 매일
히가시노 게이고는 아침 9시에 집필을 시작해 점심을 제외하고 **최소 8~10시간을 앉은 자리에서 보냅니다.**
그는 “재능은 집중 시간을 이길 수 없다”고 말하며, 완성도 높은 한 편의 소설은 **하루하루를 반복하는 루틴의 결과**라고 강조합니다.
2. 글쓰기는 '플롯 짜기'에서 70%가 결정된다
히가시노는 글을 쓰기 전 **플롯을 100% 설계**합니다. 트릭, 반전, 캐릭터 동선까지 모두 계산한 뒤에야 첫 문장을 씁니다.
그의 루틴은 매일 몇 시간씩 플롯 스케치, 노트 정리,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한 시뮬레이션으로 시작됩니다. 소설은 ‘계획된 퍼즐’이라는 철학을 갖고 있죠.
3. 집필은 오직 ‘아날로그’ 방식
히가시노는 **컴퓨터보단 손글씨를 선호**합니다. 플롯 정리는 직접 손으로 쓰고, 원고도 초안은 연필로 씁니다.
이는 생각을 천천히 정리하면서, 문장과 더 깊이 연결되기 위해서입니다. 속도가 아니라, 밀도 있는 문장을 위해 손을 쓰는 방식이죠.
4. 매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간, 같은 방식
글쓰기를 위한 공간도 엄격하게 유지합니다. 작업실에선 다른 일은 하지 않고, 음악도 듣지 않으며, 오직 문장과 트릭에만 집중합니다.
“공간과 시간에 습관이 붙으면, 그곳에 앉는 것만으로도 집중이 시작된다.” 그의 말처럼 루틴은 글쓰기를 위한 '신호'가 됩니다.
5. 히가시노 게이고 루틴에서 배울 수 있는 것
- 글을 쓰기 전, 플롯부터 정리하기
-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시작하기
- 손으로 정리하며 생각 정돈하기
- 최소 하루 1시간 이상 집중 훈련 – 양보다 지속
마무리하며
히가시노 게이고는 “매일 쓰는 작가가 결국 살아남는다”고 말합니다. 화려한 영감이나 순간의 아이디어보다, 계속 앉아 있고, 계속 계산하며, 계속 쓰는 힘이 결국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도 그 자리에서 글을 쓰는 우리, 그 자체로 이미 작가입니다.
꾸준함은 언제나 천재성보다 오래 갑니다.